[선물마감]만기충격 미미 '230 지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10 15:48

차익보다 비차익 매물 영향 "매수차익 감소 긍정적"

올해 첫 옵션만기일은 약세로 마감했다. 차익매물보다는 비차익 매물로 만기 충격이 생겼으나 230선이 지지된 만큼 무난하다는 평가다.

10일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00포인트 내린 230.90으로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차익 프로그램은 411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오후들어 베이시스가 약화되면서 0.6포인트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물량이 나왔다. 마감베이시스는 1.43포인트, 괴리율은 -0.40%다.

이날 비차익 거래는 2320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9일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그러나 규모로는 비차익거래가 차익을 앞섰다. 차익 매도금액이 5046억원인 반면 비차익 매도금액은 6557억원에 달했다. 특히 동시호가때만 1000억원이 넘는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대부분 연기금 인덱스 스위칭 물량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230을 지키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매수차익잔액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이다. 만기일 당일 오랫만에 하락이어서 낯설지만 무난한 마감이라는 평가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 물량이 많이 소진된 만큼 추가 매물은 제한적"이라며 "다음주부터는 매수차익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845계약을 내다팔아 9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해 만기일이후 1만2098계약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게다가 연속적인 '팔자'를 보이고 있어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결제약정은 2029계약 감소했다. 옵션 만기를 이용해 포지션 일부가 청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은 19만7989계약을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