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오늘부터 수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1.10 08:39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특검 수사가 10일부터 시작된다.

조준웅(67)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리버텔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앞서 조 특검은 윤정석(연수원 12회) 조대환(13회) 제갈복성(18회) 변호사 등 3명의 특검보와 강찬우(18회) 이원곤(24회) 이주형(30회) 검사 등 3명의 검사를 파견받는 등 수사팀 인선을 마쳤다.

삼성특검의 수사기간은 60일이다. 1차에 한해 30일 2차에 15일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최장 105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특검법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함께 삼성그룹의 지배권 승계와 관련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삼성특검에 앞서 기초 수사에 나섰던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그룹 핵심 인사 8~9명을 전격 출국금지하고 삼성증권 및 데이터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팀장이 주장한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 등 4개의 계좌가 차명계좌라는 것을 확인했고 전국 87개 금융기관의 자료 분석을 통해 김 전 팀장 명의의 증권계좌 3개를 추가 차명계좌로 밝혀냈다.

삼성특검팀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4만2000쪽의 수사자료를 특본에서 넘겨받아 검토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를 토대로 의혹 전반에 대한 규명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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