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과 LPL, 쇼트로부터 유리조달 전면중단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1.09 16:41

(상보)독일 LCD유리기판 업체... 국내공장 철수설도 유력하게 제기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독일 쇼트로부터 LCD유리기판 조달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업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 LCD총괄이 이달부터 쇼트로부터의 물량 조달을 전면 중단했다”며 “LG필립스LCD 역시 지난해 4/4분기부터 쇼트로부터 유리기판 조달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쇼트는 지난해 8월 충북 오창 7세대 유리기판 공장에 이어 5세대 공장 역시 최근 가동을 멈췄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쇼트는 국내법인 합작사인 일본 구라모토 세이사쿠가 보유한 지분 25%를 쇼트 측에 매각하고 철수하자, 새로운 협력사를 찾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며 “하지만 여의치 않자 국내공장 철수로 가닥을 잡고, 인수의향이 있는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매각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쇼트가 국내공장을 완전 철수할 가능성이 업계 내에서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쇼트의 국내투자 유치를 주도했던 충청북도청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일본 구라모토가 보유한 지분 25% 전량을 쇼트 측에 매각했으며, 때문에 쇼트는 구라모토에 이은 새로운 합작사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한편 쇼트는 2005년 11월 충북 오창에 1억1500만달러를 들여 LCD 유리기판 공장을 건설키로 밝혔으며, 이어 2006년 말 공장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쇼트는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비롯해 일본전기초자(NEG), 아사히글라스, NH테크노 등 선발업체들에 밀려 고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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