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美 급락, 두렵지 않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09 15:54
코스닥지수가 미국증시 급락 후폭풍에도 불구,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712.71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0.48%(3.40p) 올랐다. 이날 새벽 미국 나스닥지수가 2.36% 급락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룬다. 일부에서는 코스닥지수가 미국증시와 본격적인 디커플링(비동조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미국증시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산설로 급락 마감했기 때문에 코스닥지수도 후폭풍의 영향권에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아니나 다를까 지수는 705로 전일대비 0.52% 하락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예상외의 뒷심을 발휘했다. 장 시작 10분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후 다시 708∼710 구간에서 등락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오후 1시 이후에는 저가 매수세가 또다시 유입되며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장 막판 고점을 한차례 더 높이며 712로 장을 마쳤다.


미국 다우지수가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으로 하락한 날은 2거래일에 불과해 미국증시 결과에만 휘둘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187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들은 86억원, 기관들은 69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전체 거래량은 4억6824만주로 또다시 전날보다 9% 정도 줄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54%↑)과 방송서비스(2.06%↑)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통신서비스(2.06%↓)와 통신장비(1.17%↓) 등은 낙폭이 컸다. 반도체(0.89%↑)와 IT부품(0.02%↓)은 보합 마감했다.

메가스터디는 종가 32만9700원으로 전일대비 9.43% 상승했고 CJ홈쇼핑도 종가 5만9300원으로 전날보다 5.8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태웅은 종가 9만1000원으로 전일대비 4.91% 떨어졌고 LG텔레콤도 종가 9190원으로 전일대비 2.96% 떨어져 대형주 가운데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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