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블룸버그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1.09 14:26
미국이 소비 지출 둔화로 인해 침체 인근까지 가겠지만 그렇다고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3~8일 62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평균 1.5%로 예상됐다. 성장률은 지난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믹키 레비는 "현재 둔화된 경제 활동으로 침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 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3.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경제학자들은 2008년동안 기준금리를 4%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와코비아의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제이 브리슨은 "우리는 침체의 가장 자리를 지나고 있지만, 이를 근소하게 피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비는 "금리 인하가 결국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및 기업 설비 투자 증가 역시 경기 침체를 막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주택 시장 부진으로 모기지 대출 부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추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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