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찬용 전靑수석 사장급 전격 영입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09 14:16
현대차그룹이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사장급으로 영입했다. 대기업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인사를 영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9일 정찬용 전 수석을 이날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장에 임명했다.

정 전 수석은 2005년 인사수석에서 물러난 뒤 외교통상부 비정부기구 담당 대사와 서남해안포럼 상임대표로 일해왔다. 서남해안포럼 대표로 일하면서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을 맡게되면서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정 전 수석은 엑스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게 된 정몽구 회장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뒤 정 전 수석에게 인재개발원장직을 전격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일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1500여명의 인사풀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등 인재개발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한 점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한편 정찬용 원장은 1950년생으로 광주 제일고등학교·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후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96년 누리문화재단 이사로 있으면서 4·11총선에서 낙선한 노 대통령을 광주YMCA로 초청, '바보 노무현'강연회를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5년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인사 파동과 관련해 인사수석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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