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석강 대표 "영등포점서 5천억 매출기대"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1.09 12:10

2006년 백화점 매출 2.9조에서 2010년 5조로 확대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과 경방필백화점의 리뉴얼이 끝나고 신세계 영등포점으로 공동 경영이 시작되면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석강 대표(사진)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세계 영등포점을 비롯한 전체 백화점 부문 경영계획을 공개했다.

영등포점의 경우 신세계가 향후 20년간 경방필백화점을 위탁운영 할 계획으로, 경방과 1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할 예정이다. 내년 8월께 리뉴얼이 끝나면 매장 규모는 현재 1만2314㎡(3667평)에서 연면적 9만705㎡(2만7440평), 매장면적 4만3306㎡(1만3100평) 규모로 거듭난다.

석강 대표는 "매장 규모가 커지고 경방필백화점에 신세계 간판을 바꿔 달면 매출 규모는 지난해 2900억원(신세계 영등포점 단독)에서 연간 5000억원(경방필 포함)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연간 4000억원, 470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각각 발생하고 있다. 신세계의 리뉴얼이 끝나면 매출 기준 상위점포들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

재오픈에 필요한 공사비용 1300억원은 경방과 분담한다. 분담 비율은 신세계 영등포점 자산가치와 경방필백화점 자산가치를 따져 분담하기로 했다. 윤수원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상무는 "경방과 비밀유지 협약을 맺어 자세한 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경방이 신세계보다 조금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석강 대표는 내년 8월 영등포점 확장 재개장과 함께 같은 해 3월 부산 센텀시티점이 오픈하고 본점과 죽전점 매출이 확대되면 2010년께에는 백화점 부문에서 연간 5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지난해 백화점부문에서 2조9000억원의 매출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강남점 8000억원, 본점 5000억원, 센텀시티점 9000억원 등 전체 점포에서 매출이 충분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가지 예로 지난해 초 오픈한 죽전점의 경우 1년간 19만명의 고객이 방문을 했는데 이중 14만명이 신규고객이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석강 대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롯데백화점에 규모나 점포 수에서 밀렸는데 영등포점, 센텀시티점, 의정부역사점 등 대규모 매장이 줄줄이 오픈하면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고 힘있게 말했다.

그는 이어 "1등 백화점을 기준은 단지 매출이 아니라 문화적ㆍ예술적 고객 만족도가 돼야 한다"며 "신세계를 찾으면 '판타스틱'한 공간으로 고객들이 감동 받을 수 있도록 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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