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TF 순자산 2.4조원 급성장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09 12:00

일평균거래대금 534억…펀드·외인 비중 확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급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조4268억원으로 전년보다 55%(8660억원) 증가했다. 상품 숫자도 21개로 전년 12개에서 대폭 증가했다.

KRX는 상품 수 및 다양성 측면에서 아시아 최고 ETF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스타일ETF는 아시아권 거래소 중 유일하게 KRX에만 상장된 상품으로 국내 ETF시장의 상품수 및 다양성을 크게 늘렸다.

거래도 활발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34억원으로 전년(230억원)의 2.3배로 규모로 확대됐다. 유동성공급자 거래분인 증권사의 거래비중을 제외한 일평균거래대금은 451억원으로 전년(114억원)의 4배로 증가, 실질적 수요자의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거래대금 회전율은 761%로 주식시장(195%)에 비해 4배정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별로는 펀드와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대폭 늘었다. 펀드의 ETF시장 거래비중은 25.0%포인트 증가한 3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RX 관계자는 "ETF를 포트폴리오의 핵심부분에 배치함으로서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운용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거래비중은 29.1%로 전년도 7.7%에서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ETF평가금액은 지난해말 기준 5486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수익률은 시장대표지수ETF와 섹터지수ETF 전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덱스 KRX100ETF는 36.1%의 수익률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ETF에는 SRI지수, 펀더멘털지수 ETF 등 신규 ETF 및 해외지수 ETF의 추가상장이 예정돼 있다. KRX는 2010년 ETF시장규모가 15조원, 상품수는 5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