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영등포 경방필百 20년간 위탁경영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1.09 11:30

경방 개발하는 타임스퀘어과 연계 수도권 최대 쇼핑몰로 탄생

신세계가 앞으로 20년간 경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방필백화점을 위탁경영하기로 경방과 합의하고 양사가 1300억여원을 투자해 내년 8월 신세계 영등포점을 오픈한다.

신세계는 최근 경방과 경방필백화점 인력을 100% 고용승게하고 20년간 장기 위탁경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방필백화점 위탁경영으로 신세계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쇼핑 강자로 거듭나며 경방이 영등포 일대에 개발 중인 '타임스퀘어'와 연계해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센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는 전국 7개 점포 중 매장 면적이 가장 작았던 영등포점(1만2314㎡, 3667평)이 연면적 9만705㎡(2만7440평), 매장면적 4만3306㎡(1만3100평) 규모로 거듭난다.

신세계는 2월말 경방필백화점을 폐점한 후 경방과 1300억여원을 투자해 본격적인 리뉴얼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가 끝나는 2009년 8월께에는 '신세계 영등포점' 으로 오픈하게 된다.

신세계는 재오픈하는 영등포점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84년부터 영업해 오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역시 10월에 폐점한다.


신세계는 영등포점과 경방필백화점 건물의 지하 1층과 지하 2층, 지상 3층과 지상 6층 등 총 4개층에 연결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5620㎡(1700평) 규모의 명품관을 운영, 쇼핑의 만족도 역시 배가 시킬 수 있는 매장 구조를 만든다.

개발이 끝나면 신세계는 백화점과 함께 경방에서 공사중인 타임스퀘어 내에 1만4083㎡(4620평) 규모의 이마트까지 동시 운영할 예정이다. 경방이 개발 중인 타임스퀘어는 연면적 34만2712㎡(10만3670평)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몰로서 서울 서남부 상권의 최대 쇼핑몰로 탄생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는 경방필백화점 위탁경영 결정에 따라 2010년 백화점 매출 5조원 시대를 개막할 전망이다. 또 2011년까지 오픈 계획된 점포를 포함해 총 9개 점포 중 마산점을 제외한 8개 점포가 대형백화점의 기준이 되는 매장면적 3만3058㎡(1만평) 규모 이상을 가지게 된다.

신세계 석강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개발 계획이 완성되는 2011년이 되면 국내 백화점의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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