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현재 대우증권은 전날보다 700원(2.54%) 내린 2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매각방안을 공개한 뒤 전날 12% 이상 급락마감했다.
산업은행이 지분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도 1.35% 약세출발했으며 현대건설도 2.12% 하락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재료 노출에 따라 대선 이후 인수·합병(M&A) 이슈가 부각되면서 급등했던 관련주식들이 재료 노출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주사 전환 및 향후 5~7년 이후 매각하겠다는 일정 발표는 M&A 테마를 매개로 상승했던 대우증권에는 재료 노출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대우증권의 투자은행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겠지만 M&A 기대감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산업은행 지분이 적은 현대건설의 경우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화증권은 "M&A 연기 소식은 인수위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 어렵고 확정된 정책 단계도 아니다"라면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타 매각 대상 기업과는 달리 현대건설의 경우 이미 채권단협회의가 구성돼 매각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한화증권은 또 "해외부문 원가율 개선, 태안기업도시 착공에 따른 성장 및 자산가치 상승 등으로 올해부터 현대건설 펀더멘털이 재차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과매도 분위기에서 벗어나 냉정함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의 지분 39.1%, 대우조선해양과 현대건설의 지분 각각 31.3%, 14.7%를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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