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하이닉스 상계관세 폐지계획-블룸버그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1.08 22:05
유럽연합(EU)이 2003년 8월부터 하이닉스반도체에 부과해 온 상계관세를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 익명의 유럽연합(EU) 관계자를 인용, "EU가 하이닉스반도체에 부과해 온 상계관세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U의 통상 분과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내에 EU 정부에 하이닉스에 부과해 온 상계관세 폐지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통상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에 지급해 온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더 이상 관세 부과를 유지할 명분이 없다"는 논리로 EU 정부에 관세 폐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상계관세가 폐지될 경우 하이닉스의 유럽 진출이 재개되는 것은 물론 경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반도체값은 85% 급락, 반도체 업체들의 숨통을 옥죄었고 하이닉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계수 애널리스트는 "상계관세가 폐지되면 하이닉스의 대유럽 수출이 늘어나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한국 정부가 하이닉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03년 8월부터 하이닉스 반도체에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해 왔다. 상계관세는 당초 올해 8월 만기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상계관세 부과와 관련한 소송에서 최종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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