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렉서스 보다 낫죠?"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08 21:09

현대차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이모저모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가 세상에 나왔다.

현대차는 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네시스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해 외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김덕룡 의원, 박병석 의원, 이계안 의원등도 자리해 제네시스 런칭을 축하했다.

정몽구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와 정성이 고문도 자리를 함께 했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부인과 자녀들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신차발표회는 여느 행사에 비해 성대하고 화려했다. 정 회장의 큰딸 정성이씨가 고문으로 있는 이노션이 신차발표회 행사를 주관했다.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 한쪽 벽에 마련한 스크린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내며 쇼를 진행했다.

정 회장의 인사말과 김영주 장관, 김종민 장관의 인사말을 마무리하자 스크린이 열리며 관현악 합주와 성악 공연이 이어졌다. 홍보 동영상이 끝나자 스크릭이 위로 열리며 제네시스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이렇게 큰 신차발표회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하얏트 호텔 일대는 교통이 마비됐다. 행사는 7시부터 시작하지만 1시간여전부터 주차장은 꽉 찼다. 7시께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아예 입장하지 못하고 차를 돌려야 했다.


현대차 경영진들은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고급 세단 에쿠스보다 낫다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제네시스 개발의 주역 이현순 사장은 "처음으로 후륜구동 차를 개발하느라 당초 개발기간보다 개발기간이 늘었다"며 "후륜구동이어서 주행성능과 승차감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에쿠스에 비해 외관은 작지만 축간거리는 더 길어 실내가 30cm가 더 넓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컨셉트카에 비해 오히려 디자인이 깔끔하게 나오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승차감에 대해 묻자 "렉서스보다 벤츠에 더 가깝다"며 "렉서스는 여성스럽고 부드럽기만 하지만 제네시스는 스포티하고 더 단단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MW가 가장 스포티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데 제네시스는 BMW와 벤츠 중간정도라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제네시스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은 "와인색(벨벳레드) 제네시스는 세계에 바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차라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김동진 부회장이 "제네시스를 한대 사실 의향이 있냐"고 묻자 "현재 그랜저XG를 타는데 차가 고장이 나질 않아 바꾸질 못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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