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담당 설영흥 부회장은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경현대는 작년 목표 판매대수에는 미달했지만 실속은 차렸다"며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억300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설 부회장은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원자재를 해외에서 구입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며 "가격 인하 경쟁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8월 중 일본업체들의 가격경쟁으로 인해 고생을 했지만 연말부터 (판매가) 올라갔다"면서 "중국내 원자재 소싱으로 부품비용을 줄이고 차값을 내려도 될 만한 여유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격을 더 낮출 여지는 있지만 올해는 가격을 낮추진 않고 품질경쟁을 할 것"이라며 "판매대수에서 목표달성을 못하면 돈이라도 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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