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08일(14:4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지난 2002년 이후 6년간 약세를 보인 미국 달러화가 올 해 하반기 이후부터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의 실효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데다 미국의 쌍둥이적자 문제 해소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강세 전환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 국제금융센터(KCIF)는 "변동환율제도로 전환된 이후 달러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달러약세의 주요인이었던 미국 쌍둥이적자 문제도 상당 폭 해소돼 올 하반기 이후부터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CIF는 미국의 쌍둥이적자로 불리는 재정수지 적자와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IB들도 미국 경상수지개선 추세가 계속 지속돼 올 4분기에는 GDP대비 경상수지적자 비율이 4.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적자규모도 2005년 회계연도부터 축소돼 작년에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1.2%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수요 감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당분간 달러 약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IB들도 6개월 동안은 달러화의 가치가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CIF는 2002년 초 이후 주요 아시아 통화(한국 및 태국제외)에 대비한 달러화 가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여타 통화에 강세를 보이더라도 이런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BOJ의 금리인상,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등도 아시아 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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