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2.2년만에 신차발표 참석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08 12:09

8일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 참석..이정화 여사 등 가족도 동반할듯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년 2개월여만에 신차발표회에 모습을 나타낸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8일 저녁 7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신차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하게 된다.

정 회장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제네시스는 유럽 최고의 업체들이 주도하는 세계 고급차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는 해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국내에서도 선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주 산자부 장관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며 이정화 여사를 비롯해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정몽구 회장의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이 신차 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신형 싼타페 신차발표회가 있었던 2005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2000년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재출발한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신차발표회에 참석했다. 2003년 오피러스, 2004년 스포티지, 2005년 카니발와 싼타페 등이다. 이에 앞서 99년 개발된 에쿠스 신차발표회에도 정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신차발표회에서 공개되는 모델들은 현대기아차에 큰 의미가 있는 모델들이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고, 정 회장의 애착이 큰 모델들이다.


오피러스는 기아차가 럭셔리 세단을 표방하며 개발한 신차로 기아차 엠블렘과 별도의 독자 엠블렘을 쓴 첫 모델이다. 오피러스는 최근 19개월간 대형세단 판매 1위를 기록하는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스포티지와 카니발은 기아차가 SUV 명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모델로 소위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SUV로 국내에서 지난해말까지 11만3267대가 팔렸다.

이렇듯 정 회장이 참석한 신차 발표회는 대박 행진으로 이어진다는 공식까지 회자될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40년간 이어온 현대차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집된 제품이 제네시스다"며 "현대차의 총체적인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정 회장이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 회장이 참석한 신차발표회는 모두 좋은 결과를 맺은 만큼 제네시스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지난 4년여간 5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이다. 국내 모델은 배기량 3300cc, 3800cc로 출시되며 해외에선 4800cc 엔진이 추가된다. 벤츠 BMW, 렉서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경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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