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TV 3연패 "독주 굳힌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진형 기자 | 2008.01.08 12:00

박종우사장 "평판TV 2100만대 판매..매출 30조 시대 열겠다"

삼성전자가 올해 2100만대 판매를 통해 세계 TV 시장 3연패에 나선다. 아예 독주체제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8'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TV 판매 2100만대, 매출 30조원 달성 등의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

박 사장은 "세계 경제가 올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텐츠(Contents), 연결편의성(Connectivity), 창의적 디자인(Creativity) 등 3C 전략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LCD TV 1800만대, PDP TV 300만대 등 평판 TV 판매 21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00만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또 PDP는 올해 300만대 판매, 브라운관 TV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평판 TV 판매량이 약 1억 800만대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2100만대를 판매한다면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게 된다.

박 사장은 이어 "TV 뿐만 아니라 AV, 프린터, PC 등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올해 DM총괄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나 사상 첫 30조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에 성공한 글로벌 세전이익 역시 올해 또 한 번 사상 최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차별화다. 박 사장은 "기술, 채널전략, 사용편리성, 그리고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TV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 올 IPTV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TV를 시청하면서 주식, 날씨, 뉴스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링크 TV'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 주요 신제품에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기능을 탑재해 날씨,뉴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사장은 "올해 USA투데이와 제휴해 미국 시장을 공략키로 했고 내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지난해 8월부터 겸직하게 있는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도 올해는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간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통해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12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 3로 올라섰으며 올해는 중고급 비중을 확대해 17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마케팅·개발·구매·물류 등 전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도 프리미엄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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