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8'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TV 판매 2100만대, 매출 30조원 달성 등의 사업 목표를 발표했다.
박 사장은 "세계 경제가 올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텐츠(Contents), 연결편의성(Connectivity), 창의적 디자인(Creativity) 등 3C 전략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LCD TV 1800만대, PDP TV 300만대 등 평판 TV 판매 21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00만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또 PDP는 올해 300만대 판매, 브라운관 TV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평판 TV 판매량이 약 1억 800만대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2100만대를 판매한다면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게 된다.
박 사장은 이어 "TV 뿐만 아니라 AV, 프린터, PC 등 전 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올해 DM총괄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나 사상 첫 30조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에 성공한 글로벌 세전이익 역시 올해 또 한 번 사상 최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차별화다. 박 사장은 "기술, 채널전략, 사용편리성, 그리고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TV시장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 올 IPTV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TV를 시청하면서 주식, 날씨, 뉴스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포링크 TV'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 주요 신제품에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기능을 탑재해 날씨,뉴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사장은 "올해 USA투데이와 제휴해 미국 시장을 공략키로 했고 내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지난해 8월부터 겸직하게 있는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도 올해는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간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통해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12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 3로 올라섰으며 올해는 중고급 비중을 확대해 17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마케팅·개발·구매·물류 등 전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도 프리미엄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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