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TU미디어, 구조조정 본격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1.08 10:54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인 TU미디어가 8일 조직슬림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력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생존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TU미디어는 기존 8개 실본부, 1담당 19팀 체제를 4개 실본부, 3담당 9팀 체제로 재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생존을 위해서는 조직효율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행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TU미디어의 누적적자 규모는 2700억원으로 현 추세로는 3월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진다.

TU미디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전략, 판매, 방송 등 방송사업자의 핵심기능을 통합해 담당하는 방송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또 기존 중장기 전략부서와 단기 전략부서를 통합, 경영전략실을 신설하고, 방송센터에 방송송출과 프로그램 운행·편성 기능을 통합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글로벌담당을 신설, 그룹내 관계사들과의 원활한 협력관계속에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TU미디어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효율적인 인력 재편을 통해 인력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구성원들의 전직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TU미디어는 이미 10여명의 인원을 SK그룹이 상반기 설립하는 마케팅컴퍼니로 발령냈으며, 전체 인력 200명의 30%선까지 인력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TU미디어의 이번 조직 슬림화 및 구조조정은 1대주주인 SK텔레콤의 추가 증자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위성DMB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증자에도 회생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은 아직까지 추가증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