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LCD 산업 호황을 이용해 사업을 확대, 2년 안에 샤프와 마쓰시다를 추월해 세계 평면 TV시장 최고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주변 여건은 성숙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는 올해가 지금까지 없었던 LCD 사업의 최고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다만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선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평면 TV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뚜렷한 전략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LG가 차별화된 제품과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경쟁업체의 시장을 빼앗아오겠다고 했지만 이는 외히려 더 큰 업체들과의 '전투'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제시했다. 평면 TV는 차별화에도 한계가 있으며 점차 마진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언급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평면 TV 패널 가격은 올해만 15~20% 하락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LG가 구조조정 방법에 대해 오래 생각하는 동안 오히려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과 소니의 LCD 사업에도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LG의 브랜드가 디자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거대 경쟁업체들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FT는 LG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히트 제품을 내놓아야하며 비용을 더 줄여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렇지 않으면 2위 업체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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