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뉴욕 반등에 힘받을까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1.08 08:51
전날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0.21%, S&P500지수는 0.32% 올랐지만 월가 투자은행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두 비관적인 경기 전망을 쏟아내 불안감은 지속됐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1.76% 급락하며 1830선을 겨우 지지했던 국내 증시도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기간과 정도에 대해 의견은 엇갈리지만 분명한 약세장이다. 프로그램 매물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상승의 기운을 찾기 어려워도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주목할 변수는 미국 증시의 안정과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다. 뉴욕 증시의 소폭 반등에 무게를 둘 지, 아니면 지속되는 불안감에 무게를 둘 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10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국내 시가총액 상위 대표기업들이 실적발표에 들어간다"며 "난해 여름 이후 글로벌 증시는 미국 신용경색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어 실적확인은 중장기적 시각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점검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전망이 시작되던 10월초에 비해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이러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종목들의 경우 10~40%의 조정을 보였고 상승전환 판단은 이르지만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국내 증시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실물경제 침체 우려로 글로벌투자자의 위험자산 기피현상을 초래해 국내 증시의 매력도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증시의 이익모멘텀도 둔화되고 있어 추가 조정을 배제할 수 없으며 당분간 현재의 조정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코스피지수 1800 부근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고 기관투자가의 매수 가능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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