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올 북미 시장서 매출 130억불 달성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진형 기자 | 2008.01.08 09:00

안명규 사장 발표..평판TV 톱3, 휴대폰 톱2 진입

LG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올해 13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 안명규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08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리미엄 LG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전략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지난해 매출보다 13% 정도 높은 13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1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안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프리미엄 LG' 이미지 강화, △전략제품에 역량 집중 , △전략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LG전자는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가격인하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비싸더라도 살 수밖에 없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등 고급 유통망에 대한 제품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서비스 인프라 및 품질 제고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고객 만족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

LG전자는 또 보이저폰,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PDPTV, LCDTV, 트롬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전략제품의 마케팅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특히 "휴대폰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너스폰, 뮤지크폰, 쿼티(QWERTY) 자판이 내장된 터치스크린 보이저폰 등 다양한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올해 확실히 탑 2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경쟁이 치열한 평판TV의 경우 혁신적인 디자인의 PDPTV, LCDTV 두 제품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지역 디지털TV 생산 전초기지인 멕시코 PDP 모듈공장과 TV공장의 생산능력을 강화해 올해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탑 3를 달성키로 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북미 시장점유율은 8%로 4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두자리수 점유율까지 끌어올려 3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를 달성한 트롬세탁기,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앞세운 생활가전은 고급유통망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안 사장은 꾸준히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쳐 LG 브랜드 이미지가 프리미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지난 2005년 65%였던 LG 브랜드 인지도가 지난해 83%까지 높아졌고 브랜드 이미지도 혁신적, 스타일리쉬, 믿음직하다 등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안 사장은 또 "소니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회사 경비로 회수키로 결정한데 대해 LG전자도 회사가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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