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스타인 "美침체 확률 50% 이상"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1.07 20:18

(상보)금리 인하만으로 부족, 세금 감면안 필요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교수 겸 전미경제연구소(NBER) 의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이 5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펠트스타인 교수는 이달 초만 해도 침체 확률이 '50%'라고 밝혔지만 12월 고용지표 발표 후 5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수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펠트스타인 교수는 지난 5일 12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경기침체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말했지만 소폭 높아졌다"면서 "경기 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 보다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2년만에 최고치인 5%를 기록했고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도 예상을 크게 밑도는 1만8000명으로 집계돼 200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펠트스타인 교수는 "12월 고용 지표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해 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소비를 더 줄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미국 경제를 끌어 내리는 추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은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라면 0.5%포인트 인하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만 내리는 것으로 부족하며 세금 감면안 등의 재정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트스타인 교수는 "현재 상황은 금융시장의 신뢰 붕괴에서 초래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금리만 내리는 것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고 때문에 재정적인 부양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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