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애그리플레이션은 또한번의 기회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8.01.08 13:20
곡물가가 폭등하는 이른바 '애그리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씨티씨바이오가 소화·흡수기능을 강화한 효소제로 다시한번 점프업을 외치고 있다.

8일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밀 가격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가 하면 옥수수의 가격은 1t 당 171달러로 11년 이래 최고가, 콩은 466달러로 3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소화 흡수율를 돕는 효소제 CTCzyme이 다국적 사료기업으로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식량자원과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곡물부족으로 곡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사료에 사용되는 곡물은 그 원료가 거칠어 질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소화-흡수기능을 돕는 효소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씨티씨바이오는 외환위기 당시 항생제 일색의 국내 축산환경에 효소제의 개념을 도입, 매출액을 2배 이상 성장시키기도 했다.

또 CTCzyme을 비롯한 동물약품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체약품에 적용되는 고급 제제기술을 이용해 동물약품의 개량에 기술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지난해 인수한 LG생명과학의 해외공급선을 활용해 수출이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량신약에 대한 로열티 수입도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로 수출된 시부트라민에 대한 로열티 수입이 내년부터 본격 발생할 예정이다.

한편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4일 동양인재개발원에서 '2008년 Target 수여식' 행사를 갖고 2007년 실적 대비 매출 20% 이상, 영업이익에서는 3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올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김성린 대표는 "연초부터 각종 원자재, 특히 곡물가격이 급등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미 시설투자가 마무리 단계인데다 수익원이 다양해져 코스닥 상장이래 매출과 수익이 균형을 이루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동물약품 업계의 항생제 규제로 매출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대체체인 생균·효소제가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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