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실적으로 보여주겠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01.07 11:31

구조조정 이어 조직개편 단행... 흑자전환 '안간힘'

네오웨이브의 적대적 M&A 공격을 받고 있는 웹젠(대표 김남주)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이어, 조직 통폐합을 단행하며 올해 흑자전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백기사로 김남주 대표의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웹젠은 실무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획조정실 등 3개 부문의 관리조직과 마케팅,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는 2개의 본부, 개발 최적화를 위한 2개 기술총괄부문 등 전체 조직을 3실, 2본부, 2총괄 부문으로 개편한 것.

기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을 최소한으로 슬림화하고 각 분야의 실무형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 경영 성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에서 다년간 실무를 총괄한 기술분야 전문가를 CTO로 영입했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김형철 현 기획조정팀장을 CFO로 교체했다.


김남주 사장 직속의 개발전략그룹도 별도 신설했다. 게임개발 부문도 지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략적 관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해 말 전체 직원 중 12%(6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바 있다.

웹젠 측은 "올해는 신작 ‘헉슬리’와 첫 캐주얼 게임 출시작 ‘파르페스테이션’, 중국에서 개발 중인 ‘일기당천’이 상용화에 돌입하는 등 중요한 시기라 연초부터 조직개편, 비핵심자산 추가 매각 등을 통해 흑자전환의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된다면 웹젠은 "실적이 나빠 주주들의 민심을 잃었다"는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적대적 M&A를 둘러싼 상황에서 김남주 사장의 행보에 한결 여유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최근 네오웨이브의 적대적 M&A시도에 대해 웹젠은 "사업 연관성이 없는 회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의도를 납득하기 어렵다. 신규 게임 출시와 현 경영진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주주권익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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