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수능등급제 입장 10일쯤 결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8.01.07 09:50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7일 수능등급제 존폐 여부 결정 시점에 대해 "10일경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기초 논의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수위는 지난 2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3월 여론 수렴 후 수능등급제 존폐 여부를 보고하겠다고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너무 늦다며 2월초까지 결론을 내려 보고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일께 인수위의 당선인 업무보고에서 수능등급제의 존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당초 8일까지 업무보고를 마치려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어 하루 이틀 더 늦어질 수 있다"며 "10일께 끝나고 나면 총괄적으로 종합 검토해 개선안을 만들어 당선인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단계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규제가 많았던 것을 자율적으로 푸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정부의 교육정책과는 방향이 다르다"면서 "대학이 책임감을 많이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당선인의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대선과정에서 치열한 정책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네거티브 선거 때문에 못했다.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청계천 복원사업 당시 반대하는 상인을 4000여차례나 만났고 설득을 거쳐 상인의 협조 속에 청계천 사업을 했다"고 강조하며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투표 실시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나오지 않았고 생각도 안해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작고 유능한 정부라는 원칙하에 논의 중"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했고, 차기 총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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