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경환 경제2분과 간사위원이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공항 귀빈실 이용이 가능한 기업인의 기준을 보고하고 추후 1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간사위원이 보고한 기준에 따르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인은 △성실납세 기업인 △일자리 창출 기업인 △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기업인 등이다.
이 대변인은 "각 경제단체에 기준에 부합하는 적절한 기업인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치인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들이 공항 귀빈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당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공항에서 느끼는 거지만 귀빈실은 정치인밖에 못 쓴다. 해외 수출하고 일자리 만드시는 분들이 해외 갈 때 못쓴다. 기업인들은 규정상 쓸 수가 없게 돼 있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안 쓰겠다'고 해서 선거 다니면서 귀빈실을 쓰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그런 차별적 대우도 개선하겠다. 정치인보다 먼저 일자리 만드는 기업인들이 쓸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세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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