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재설계…오는 3월 착공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1.06 13:12

다음달 14일 설계 마감…최대 높이 90m→110m로 상향

서울시 신청사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설계돼 오는 3월 착공된다.

서울시는 최근 신청사 설계에 참여할 건축가 4명과 설계심사위원회 위원 5명을 각각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신청사는 지난해 10월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 설계안으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 11월 신청사 건립 기공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수도 서울의 상징성과 역사성,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시는 재설계를 추진해왔다.

신청사 재설계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유걸 유걸건축연구소 대표 △박승용 정림건축 이사 △류춘수 건축사사무소 이공 대표 △조민석 매스스타디스 소장 등이다.

심사위원은 △심우갑 건축학회장 △변용 건축가협회장 △한명수 건축사회장 △이필훈 새건축사협의회장과 해외건축가 1명이다.

신청사 설계에 참여하는 건축가 4명은 다음달 14일까지 각자의 신청사 기본설계를 마쳐야 한다.

시는 15일 설계심사위원회를 열어 4개 기본설계안 가운데 최종 설계안을 선정한 뒤 오는 3월 지하층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청사 건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확정된 신청사 건립계획안은 사무용 건물의 경우 지하 4층, 지상 22층(높이 90m) 규모였지만 이번 재설계에서는 지하 5층에 지상 높이는 최대 110m로 상향 조정된다.

신청사 건물 폭도 당초 설계안의 55m 제한이 풀려 약 65m로 확대된다. 외부 디자인 역시 당초 8면 수정체 모양에서 수정될 예정이다.

신청사와 함께 들어설 다목적홀(지하 4층, 지상 1층)도 외부 디자인과 규모가 대폭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번 디자인 재설계에 따라 신청사 완공 시기는 당초 예정인 2010년 9월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걸작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공사 지연 비난을 감수하면서 신청사 재설계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디자인의 신청사는 자연과 조화되고 환경과 인간을 어우르는 공간 예술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문화재인 현청사는 신청사 준공시점에 맞춰 도서관, 관광안내센터 등 시민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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