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李당선인 '중국특사' 수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1.05 11:36

주변 4강 특사 내정...미일러 특사에 정몽준·이상득·이재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특사로 내정됐다.

이 당선인은 지난 달 29일 회동에서 특사를 제안했고 박 전 대표도 국익을 고려해 전격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미국 특사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일본 특사에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 러시아 특사에 이재오 의원을 내정했다.

취임 직후 연쇄적으로 이어질 '4강 외교'의 준비작업으로 파견될 특사에 최측근들을 배치한 셈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5일 "미·일·중·러 4개국에 대한 특사 파견 계획을 상대국에 제안해 놓은 상태로 미국은 정몽준 상임고문, 일본 이상득 부의장, 중국 박근혜 전 대표, 러시아 이재오 의원 등을 특사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특사단 규모와 관련 주 대변인은 "규모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해당국에 정통한 국회의원 1~2명과 교수 및 전문가 1~2명, 보좌진 정도로 꾸려질 것 같다"며 "외교통상부에서도 지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사 파견 시기에 대해 주 대변인은 "상대국과 적절한 방문 일시를 협의하고 있다. 상대국에서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한 회답이 오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주변에서는 이달 중순 특사 파견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 대변인은 특사 파견의 목적에 대해서는 "주로 북핵문제 해결 등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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