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내려도 침체 못피해"-그로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05 11:0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지라도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순 없을 것이라고 핌코의 투자책임자 빌 그로스가 주장했다.

그로스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RB가 금리를 3% 아래로 낮춘다 해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FRB는 오랫동안 이에 뒤처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에 대해 "이 정도의 고용지표는 분명 경제 체질이 매우 약해졌음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실업률은 5%로 뛰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 악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56%로 반영하고 있다.

FRB는 지난해 9월 18일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4.25%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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