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에 연산 10만대 공장 착공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04 16:02

김동진 부회장 "지난해 영업이익 2조5000억원, 이익률 5.5% 예상"

현대자동차가 올해 브라질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4일 양재동 사옥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열린 CEO특강에서 "현대차는 올해 러시아뿐 아니라 브라질에도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5월 브라질을 방문해 브라질 의회 헤난 깔레이로스 상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추가 건설과 현지업체와 철광석 장기 공급계약등으로 브라질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동남아에도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이 가동되면 2010년에 현대기아차는 국내 300만대, 해외 300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2조4000억원~2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부회장은 "작년에 영업이익 2조4000억~2조5000억원으로 이익률 5.5%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올해 현대기아차의 매출 목표는 70조2000억원이며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목표는 8%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수익성 측면에서 일본은 엔화약세고, 미국 달러화도 약세로 환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토요타와 혼다, 닛산이 중국과 미국에서 가격을 낮춰 어려움을 겪었는데, 원가절감을 넘어 원가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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