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盧대통령,교육-민심 쓰나미 설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1.04 15:14

盧대통령 "교육쓰나미 우려"발언에 한나라 "민심쓰나미 모르나"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 공약에 거침없는 불만을 드러낸 데 대해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국정 책임을 물으며 반격했다.

노 대통령이 이 당선인의 교육정책 전면개편 방안에 대해 "'교육 쓰나미'가 오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데 대해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당직자회의에서 "'민심의 쓰나미'를 아직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노 대통령이 굉장히 안타깝다"고 비꼬았다.

또 "멀쩡한 경제인데 왜 자꾸 살린다고 할까"라는 발언에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국민들이 얼마만큼 경제문제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고 그것 때문에 민심이 이반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말씀들"이라고 비난했다.

심 원내부대표는 이어 "전체적으로 아직까지 '내가 대통령이다. 너희들 군말 말아라' 하는 오만함에 가득 찬 말씀을 느낄 수 있다"며 "내리막길 인수인계 작업에 충실해달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을 빗대 "집권 내내 토목공사 한건 조차 제대로 한 것 없이 '통치쓰나미'만 일으킨 노 대통령이 물러나면서까지 당선인의 공약과 개혁정책에 비난과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보기에도 듣기에도 민망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고 하지만 철학 없는 소리"라며 "당선인은 531만표라는 엄청난 표차로 대승했고 당선 후 일 잘한다는 여론은 80%를 넘지만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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