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판매 10년래 최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8.01.04 05:39
냉각된 소비 심리 속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자동차의 지난해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0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의 12월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한 31만9837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10% 줄어든 11만6583대를, 트럭은 2.3% 감소한 20만6870대를 나타냈다.

토요타는 이 기간 1.7% 줄어든 22만4399대를 팔았다. 야리스 및 아발론 판매가 부진했다. 그러나 렉서스 판매 호조로 2007년 판매량은 3.1% 늘면서 포드를 밀어내고 2위로 등극했다.

포드의 12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일년 전보다 9.2% 감소한 21만2094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판매량은 12% 줄었다.

주요 자동차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미국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동차 수요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3달러를 넘고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미국인들은 한 해 동안 자동차 1610만대를 구입하는 데 그쳤다.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동월 닛산의 미국 판매량도 일년 전보다 2.4% 감소한 반면 혼다는 14대를 더 팔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현대차 판매량은 산타페와 소나타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 3만7365대에서 4만6487대로 늘었다. 2007년 한해 동안 모두 46만7009대를 팔아 2006년의 45만5520대를 넘었다.

반면 기아차는 12월 2만4068대를 팔아 일년 전보다 판매량이 20%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3.2% 증가한 30만547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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