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특별검사 후보에 이흥복·정호영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1.03 18:14

이용훈 대법원장, 판사출신 변호사 2명 노무현 대통령에 추천

이용훈 대법원장은 3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관련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대전고법원장을 지낸 이흥복(61·사시 13회) 변호사와 서울고법원장을 지낸 정호영(59·사시 12회) 변호사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대법원은 당초 판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를 각 1명씩 추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정하지 못해 판사 출신 2명을 추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특별검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공정성과 중립성, 경륜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추천하기 위해 여러 후보를 검토했다"며 "적임자로 판단되는 2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흥복 변호사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고와 연세대 법대를 나온 뒤 1973년 판사로 임관했으며 실무와 이론에 두루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 양평 출신인 정 변호사는 서울고와 서울법대를 나왔고 겸손한 성품과 반듯한 처신으로 법조계에서 신망이 두텁다.


특별검사 후보가 추천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7일쯤 특검을 임명할 예정이다. 특검은 1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장 40일간의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씨 등이 'BBK특검법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헌법소원과 특검법의 시행을 정지시켜달라며 제기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 신속히 결론낼 방침이다.

김씨 등 6명은 "특검법이 개별 사건이나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법률 제정을 금하는 입법권의 한계를 벗어났으며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토록 해 권력분립 원칙을 위배했다"는 등의 이유로 헌법소원을 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