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대운하는 괴물공약, 즉각 재검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1.03 17:30
민주노동당은 3일 "(경부운하는) 어마어마한 괴물공약"이라며 "타당성부터 재검토하라"고 이명박 당선인측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민노당 환경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운하 건설이 이미 결정된 사실이니 운하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을 수렴할 수 없다'는 최측근들의 연속적인 발언들은 이명박 인수위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반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부운하는 당선자 스스로 수차례에 걸쳐 전문가들의 검토와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지금의 모습은 그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적 행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운하 사업에 대해 "국토생태를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엄청난 토목공사를 유발하는 사업이며 벌써부터 최대 수혜주는 현대건설이 될 것이라고 주식시장은 들썩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 경부운하를 검토대상 공약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해 경부운하 특별법을 즉각 폐기하고 경부운하의 타당성부터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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