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내모임, 李 체제로 '헤쳐모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1.03 16:01
한나라당 당내 모임이 하나둘씩 해체를 선언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재오 의원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면서 '국가발전전략연구회'(국전연) 해체를 선언한 데 이어 3일에는 맹형규 의원이 주축이 된 '당이 중심되는 모임'(중심모임)이 해체를 선언했다.

국전연의 이 의원은 국가경쟁력강화특위 한반도대운하TF(태스크포스) 상임고문에, 맹 의원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간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결국 '이명박 정부' 체제로 헤쳐모이는 모습이다.

중심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작년 2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공정 경선 및 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고 모임이 추구하던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였기에 활동을 종료하고 오늘부로 해산코자 한다"고 밝혔다.


또 "정권교체가 이뤄진 만큼 우리는 스스로의 역할을 다 마쳤다고 평가한다"며 "모임의 자진해체를 통해 당을 중심으로 하나돼 한나라당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중심모임은 맹 의원을 비롯, 권영세 임태희 박진 나경원 이주호 의원 등이 9명의 원내의원 등 모두 20명의 의원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모임이다.

현재 임태희 의원은 이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박진 의원은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맡고 있고 이주호 의원은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