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든든한 대기세력 확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1.03 15:26

이틀째 하락…기관 저가매수, 유가 100달러 악재 돌파

코스피시장이 새해 들어 이틀째 하락했다. 그러나 해외 악재를 딛고 대부분의 낙폭을 만회한 채로 마감,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췄다. 든든한 대기매수세력을 확인한 셈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4%) 내린 1852.73으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4조4086억원.

뉴욕증시가 유가 100달러 돌파,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급락하자 코스피시장도 하락출발했다. 오전 한때 낙폭을 30포인트이상 확대했으나 오후들어 반등을 모색했다. 마감직전 반등에 성공했으나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수가 하락하자 매수 여력이 풍부한 기관투자가가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적인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외국인은 3019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나흘만에 첫 순매도 전한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586억원, 2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순매도를 보였으나 전날보다 매도 규모는 줄었다. 이들의 매물은 차익 프로그램 매물 형태로 나왔다. 이날 차익 프로그램은 207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반면 비차익 프로그램은 821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나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투자가의 매수여력이 충분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는 0.37% 상승했다. 현대차는 3.65% 반등했다. 두산중공업은 4.58% 상승했다. 전날 큰폭으로 하락했던 SK텔레콤은 0.22%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1.07%, 1.95% 하락했다. 신한지주는 4.42% 하락하면서 낙폭이 비교적 컸다. SK에너지도 5.83% 내리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밖에 하이닉스삼성중공업은 각각 1.01%, 0.26%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345개, 내린 종목은 45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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