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정의선 사장 "턴어라운드 자신"(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1.03 14:39

대형SUV 모하비 발표회..국내 2만대 수출 6만대 목표


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이 확실한 턴 어라운드를 자신했다.

3일 기아자동차 압구정 사옥에서 열린 대형 SUV 모하비 발표회장에서 정의선 사장은 "(올해 기아차 턴어라운드가)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조남홍 사장도 "기아차는 지금부터 새로운 터닝모멘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1조2552억원에 영업적자 153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에도 실적이 비관적이다.

조남홍 사장은 "3~4분기에 만회를 하려 열심히 했는데 역부족이었다"며 "내년엔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 2년간 신차가 없었는데 신차 3종과 개조차 2종 등 5개 신차가 나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대형SUV 모하비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다.

모하비에 대해 정의선 사장은 "시승해 보니 느낌이 좋다. 나도 한대 사겠다"면서 "좋은점이든 나쁜점이든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조 사장도 "내가 타본 차중 최고다. 제일좋다"며 "승차감이 좋고, N.V.H(소음,진동 방지)쪽이 좋다"고 밝혔다.


기아차 모하비 발표회장에는 기아자동차 경영진외에 김상구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장이 함께 자리를 해 노사 화합의 모습을 보였다. 또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와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도 자리를 함께 해 모하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모하비는 29개월간 2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다. 오피러스와 함께 기아차 마크 대신 독자 엠블렘을 사용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모하비는 '최상의 품격과 최고의 성능을 겸비한 정통 스타일의 하이테크 고품격 SUV'를 기본 컨셉으로 개발됐다.

기아차는 모하비를 이날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하고, 하반기부터 북미, 중국 등 수출을 시작한다.

모하비는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등 연간 8만대(2009년)의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출시 첫해인 올해에도 내수 1만8000대, 수출 3만대 등 4만8000대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조남홍 사장은 "모하비 출시로 소형, 중형, 대형SUV에 걸쳐 풀 라인업을 구축, RV명가로서 면모를 더욱 확실히 갖췄다"며 "독창적인 DNA를 갖춘 활력 넘치는 신차들을 대거 출시, 국내외 시장에서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비의 차명은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를 뜻하며, 또한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명이기도 하다.

모하비의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3280만원~4160만원, 4륜구동 모델은 3490만원~440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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