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아자동차 압구정 사옥에서 열린 대형 SUV 모하비 발표회장에서 정의선 사장은 "(올해 기아차 턴어라운드가) 잘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의선 사장은 모하비를 시승한 결과 대 만족이라고도 했다. 정 사장은 시승해본 소감을 묻자 "차 좋아요. (기자도) 타보셨나요. 어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현대차 베라크루즈보다도 좋다고 하자 "한대 사시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나도 한대 사야 겠어요"라며 모하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정 사장은 이날 회색톤의 오피러스를 타고 행사장에 왔다. 앞으론 모하비를 타고 행사장을 이동하는 모습을 볼지 모르겠다.
기아차 실적에 대한 질문엔 정의선 사장과 조남홍 사장 모두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다.
조남홍 사장은 "신차 3종과 개조차 2종 등 5개차종이 나오는데, 기아차는 지금부터 새로운 터닝모멘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1조2552억원에 영업적자 153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에도 실적이 비관적이다.
조남홍 사장은 "3.4분기까지 어려움을 (4분기에) 만회하려 열심히 했는데 역부족이었다"며 "내년엔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자신있다"고 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대형SUV 모하비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장엔 기아차 경영진외에 김상구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지부장은 "감히 국민여러분께 모하비를 권해드리고 싶다. 그만큼 자신있다"며 "고객이 믿고 탈 수 있는 튼튼한 차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엔 정몽구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와 큰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도 자리를 함께 했다.기아자동차의 모하비에 대한 고위층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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