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코프, 최대주주 채무변제 지연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1.03 14:23

경영권 양도설로 비화, 주가도 급락

엔디코프가 최대주주인 김정대 NTC카자흐스탄 회장의 채무변제 지연으로 경영권 양도설에 휘말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엔텍홀딩스에 지난해 12월31일까지 지급하기로 한 대여금 및 배당수익을 포함한 합의금 300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지분이 지엔텍측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가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엔디코프측은 김 회장이 지엔텍측과 지급기한 연장에 합의,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채무변제 지급기한 연장을 위해 카자흐스탄 내 우림 애플타운 및 동일하이빌 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행권 등을 추가담보로 제공하고 NTC카자흐스탄 서울사무소가 채무보증한 약속어음 360억 원을 추가담보로 제공했다.


엔디코프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을 합의하는 협약서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모든 내용을 공시를 통해 밝히기로 했다"며 이 공시를 보고 일부에서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이라고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의는 김 회장이 채무지급 전에 지엔텍측이 경영권 행사 등을 할 경우 김 회장 등과 모든 것을 협의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무변제 지연과 경영권 양도설이 나오며 주가도 급락했다. 엔디코프 주가는 오후 2시21분 현재 전날보다 890원(9.31%) 내린 8670원을 기록 중이다. 엔디코프는 전날에도 11%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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