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름은 가득하나 비는 오지않다-신영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1.03 08:50
신영증권은 3일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전망이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업황의 극적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 역시 72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7조, 영업이익 1.54조 (종전 1.66조원 대비 하향)을 추정했고,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5.7조, 영업이익 1.24조 (종전 1.4조 대비 하향)를 예상했다.

2008년 연간실적은 매출 68.3조, 영업이익 7.5조, 순이익 8.7조를 예상했고, 주당순이익(EPS)는 5만1056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올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03조원, 영업이익 10.4조원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DRAM 산업 상황을 '밀운불우(密雲不雨)' 즉 구름은 가득한데 비는 오지 않는 상태로 풀이했다.


그는 "현재 DRAM 산업은 비를 뿌리기 위해 잔뜩 찌푸려져 있는 하늘과 같은 상황"이라며 "후발업체들의 Cash Burn 진입과 Capex Cut으로 반등을 위한 조건은 갖춰졌으나, 업황 반전을 위한 결정적 한 방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계에 달한 후발 업체들의 수익성과 기술 격차를 감안할 때, 향후 3~6개월 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예상되어, 하반기에는 업황의 극적 반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EPS 증가율은 23%에 달할 것이며, 밸류에이션 고점을 주가수익비율(PER) 14~1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3~2.4배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2008년 삼성전자 주가의 고점 목표치는 71~79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의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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