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올 수주 274억불, 매출 18조600억"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1.03 08:50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274억달러, 매출 18조6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설투자는 지난해 1조1650억원에 이어 올해는 1조638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회사 최길선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미 충분한 조업량을 확보하고 있고, 시설투자도 대부분 진행되고 있어 매출 및 시설투자는 계획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나 최 사장은 "수주는 시장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경쟁사들의 신.증설 투자가 시설과잉이 우려될 만큼 과다하게 이뤄져 수주경쟁의 심화로 인한 가격하락이 예상되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영업, 자재수급, 환율 등의 상황변화가 극심한 만큼 이를 항상 감지하고, 필요한 시기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보 및 의사결정체계를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불황에 관계없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적구조 및 원가구조를 날렵하게 유지하고, 사업구조도 장단점을 분석해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투자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부문이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문에 치중하고, 그 이외의 투자는 다각적인 타당성 검토를 통하여 사전에 위험을 방지토록 하겠다는 것.

최 사장은 또 품질과 납기 면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도록 차별화함은 물론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을 비롯한 원가절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의 모든 분야에서 낭비나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 모회사와 협력회사간의 관계도 단가의 인상보다는 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쌍방이 이익을 도모하는 지혜를 발휘토록 하겠다고 최 사장은 설명했다.

최 사장은 "노동조합과 회사는 노사공동선언 정신에 바탕을 두고,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과 지속성장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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