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상당수준의 금리인하할 듯-WSJ

유일한 기자, 김경환 기자 | 2008.01.03 07:06
연준(FRB)의 이사들은 2007년 12월 회의에서 그들이 지난해 세차례에 걸쳐 단행한 기준 금리인하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인식을 함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12월1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이사들이 이같은 견해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저널은 신용시장과 주택시장 붕괴가 소비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부 연준 이사들은 신용시장과 금융시장의 악화 영향이 실물 경기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위해 '상당한 수준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substantial further easing of policy)'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주택 경기 부진과 소비지출 둔화를 반영, 2008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위원들은 경제성장률이 지난 10월 예측했던 것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된다면 통화정책 스탠스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데 합의했다.


위원들은 12월 FOMC에서 9대 1의 다수결로 0.25%p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유일한 반대자인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1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단서는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널은 FOMC 회의 이후에도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금리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선물은 연준이 0.5%p 인하할 가능성을 0%에서 24%로 반영했다. 또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00%로 기정사실화됐다.

12월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확신한 상황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