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 개미투자자가 60억투자 '적대적 M&A'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1.02 17:34

패션업체 경영 홍재성씨 14.62% 지분확보

버추얼텍이 큰손 개미투자자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휩싸일 전망이다.

홍재성씨는 2일 버추얼텍 주식 189만9364주(14.62%)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홍씨는 지난 24일부터 버추얼텍 주식을 매집, 총 매입금액은 59억7400만원이다.

홍씨는 "오랫동안 버추얼텍 주식을 보유해 왔으며 최근 경영진이 회사 경영에 관심이 없다고 여겨 버추얼텍 주식을 대량 매집하게 됐다"며 "버추얼텍 매입은 순수하게 개인자금으로 이루어졌으며 버추얼텍 현 경영진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추가 매수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54년생인 홍씨는 패션 수출업체 JS코퍼레이션을 20여년째 경영하고 있는 경영인으로 오랫동안 주식에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버추얼텍 최대주주는 엔터업체 바른손으로 지분 13.32%를 보유하고 있다. 서지현 대표 지분 등을 합치면 최대주주 우호지분은 26.28%에 달한다.

버추얼텍은 최근 교육 학원 사업을 위해 20억원을 출자, 교육사업 진출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버추얼텍은 이날 홍씨의 지분 매입과 관련, 사항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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