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거래부진 속 '산뜻한 출발'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1.02 15:58
코스닥지수가 새해 첫날 상승 마감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일 코스닥지수는 707.12로 마감하며 지난해말대비 0.41%(2.89P) 상승했다. 이날 709로 0.69%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 때 713(1.32%↑)선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장후반 뒷심이 딸리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거래량이 또다시 줄어든 눈치장세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688만주로 지난해말보다 또다시 1.7% 정도 줄었고, 거래대금도 1조2723억원으로 지난해말대비 0.6% 정도 감소했다. 아직까지 투자주체들은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거래량이 5일 이동평균선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에서 지수가 올라준 것은 그만큼 무자년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들은 111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34억원)과 외국인(73억원)이 순매수로 대응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12월26일 692로 저점을 찍은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닥 확인 과정의 연장선상으로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730에 안착한다면 추세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새해에도 코스닥시장은 일부 테마와 재료에 편승한 종목장세가 계속될 조짐이다. 이미 개장 첫날부터 종목별 양극화 징후가 엿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36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닫았다. 신천개발과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 이른바 대운하 수혜주는 물론 산성피엔씨 등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새로운 상승 테마도 예고했다. 한양이엔지와 케이에스피 등 우주항공 테마주들이 줄줄이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오른 것이다. 이들 종목이 앞으로 얼마나 강한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반면 하한가까지 폭락한 종목은 엔토리노와 야호, 3H 등 3종목에 그쳤다.

업종별 흐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크게 눈에띄는 업종이 없었다. 인터넷 관련주가 지난해말대비 3.2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을 뿐이다. 반도체주(1.03%↓)와 IT부품주(0.04%↓) 등 코스닥 주력업종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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