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 회장 "高성과 내면 최고 보상"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1.02 15:11

"기업가정신·혁신으로 무장하자"

"기업가정신과 혁신으로 무장해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고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무자년 새해에도 '혁신'을 화두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은 기업가정신을 구현하는 수단"이라며 "혁신은 목표지향적이어야 하고 목표는 높고 크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성과를 내면 반드시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며 성과창출을 독려했다.

그는 "동부그룹이 앞으로 모든 사업영역에서 선진화, 글로벌화, 그리고 최종소비자를 향한 B-to-C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새로운 선진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인재의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사업영역의 선진화·첨단화 도전,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신경영시스템 실천, △기업가정신과 혁신으로 최고 경쟁력 확보 등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선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와 부문은 혁신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최고인재를 확보·양성하고 고객과 선진기술의 조기확보에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부가 그동안 구축한 신경영시스템은 모든 사업에서 글로벌 선진기업이 되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하고 "모든 사업에 신경영시스템을 적용해 고성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높은 목표의 도전적인 사업계획을 만들라"고 주문하고 "앞으로 고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동부의 역사는 창업 이후 지난 40여 년 동안 기업가정신으로 이어져 왔다"고 규정하고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 무엇인가 다른 것을 독특하게 해 그것의 가치를 바꾸거나 변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는 수단이 혁신이며 동부 임직원은 기업가정신과 혁신으로 무장하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준기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2008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그룹의 전 사업장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 본분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볼 때 지난 2007년은 우리그룹에 여러가지 변화와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우리 동부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정성으로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나라는 경제뿐만 아니라 법질서, 문화수준, 생활양식 등 모든 부문에 있어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합니다. 역할 분담에 있어 기업과 기업인은 사업과 제품을 선진화시켜야 하며, 사람과 제도·기업문화 등 경영의 모든 인프라를 선진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동부는 앞으로 모든 사업영역에서 선진화, 글로벌화, 그리고 최종소비자를 향한 B-to-C 기업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새로운 선진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인재의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2008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 저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선진기업을 향한 우리의 사명을 조속히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임직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의 모든 사업영역을 선진화하고 첨단화하는 데 과감하게 도전합시다.


동부는 크게 3대 분야를 중심으로, ①종합금융, ②건설·개발과 물류, ③철강·금속과 환경, ④반도체와 로보틱스(Robotics), 그리고 ⑤식량·농업과 바이오(BT) 등 다섯 개의 사업영역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고도의 전문성과 전통을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선진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날로 글로벌화·첨단화·스피드화하는 기업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금융자본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산, IT발전에 의한 전 산업의 첨단화·서비스화, 환경 및 에너지의 전략화, 중국과 동유럽의 약진 등 글로벌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 동부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고, 세계 최고의 전기로 제철소 건립을 시작하였으며, 합금철사업을 확대하여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려고 하며, 미래전략사업이 될 환경 및 식량과 바이오 분야에서도 첨단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최고 수준의 종합금융회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선진국형 종합개발사업에 도전하면서, 우리의 모든 사업영역을 선진품목과 B-to-C기업으로 선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와 부문은 혁신적인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핵심이 되는 최고인재를 확보·양성해야 하며 고객과 선진기술의 조기확보에 최대한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성과주의제도를 기반으로 하여 우리가 새롭게 확정한 신경영시스템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부의 신경영시스템은 동부가 참여하는 모든 사업에서 글로벌 선진기업이 되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우리는 성과주의제도와 6시그마·디지털을 도입하였으며, 그룹 및 분야에 CXO제도, 미션(Misson)과 5대 혁신방향, 혁신적인 사업계획, Standard, 3대 혁신회의, 코치제도와 시스템화 등 경영의 주요 인프라 스트럭쳐(Infra Structure)를 새롭게 창안하였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신경영시스템을 적용하여 고성과로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목표의 도전적인 사업계획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영시스템의 주축이 되는 동부의 사업계획은, 각 사업이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보편 타당한, 누구나 공감하는 수준인 "Standard"를 기준으로 하여, 전 임직원의 열정과 반성,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담기고, 비전과 높은 목표, 전략이 포함된 혁신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Standard"는 임직원 전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Consensus이며,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있어 매우 핵심적이고 획기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도전적인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6시그마와 디지털을 중심으로 Best Practice를 많이 창출하여 고성과 경영을 실현해가야 합니다.

셋째, 기업가정신과 혁신으로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부의 역사는 창업 이후 지난 40여 년 동안 기업가정신으로 이어져왔습니다. 우리는 남이 가는 쉬운 길을 버리고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산업보국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 무엇인가 다른 것을 독특하게 하여 그것의 가치를 바꾸거나 변형시키는 것입니다. 혁신이란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는 수단이며, 기존의 자원에 부를 창출하도록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는 활동으로, 혁신은 목표지향적이어야 하고, 목표는 높고 크게 가져가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동부 임직원은 기업가정신과 혁신으로 무장하여,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분발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일년 동안 사업구조의 선진화와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준비하느라 여러분들의 고생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마련한 사업계획과 신경영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선진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2008년부터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Best Practice가 쏟아져 나와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달성하는 사업장들이 많이 나오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회사는 고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할 것입니다.

미래는 꿈을 가지고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아무쪼록 2008년은 우리 모두의 역량과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선진기업의 꿈이 더욱 더 앞당겨지기를 바랍니다.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모두 건강하시고 바라는 모든 소망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1월 2일
회장 김 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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