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부회장 "이제 시작..가치창출 전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1.02 11:11

"단기성과 안주 안돼..가치창출에 열광하는 조직 만들어야"

"단기 성과와 변화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가치창출에 열광하는 조직 만들어야 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회사 상황이 많이 개선됐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고삐를 다시 죄는 것으로 신년을 시작했다.

남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매출 성장, 이익 확대, 주가 상승 등 회사 가치가 높아졌고 외부 인재 영입, 핵심 인재 육성 등 조직 역량이 강화됐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지나지 않을 뿐 가치 창출 활동에 더욱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전자정보통신업계 글로벌 톱 3가 되기 위해서는 '주주 가치, 고객 가치, 사원 가치 등 가치 창출에 열광적으로 집착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이를 위한 이행 방안으로 각 사업본부와 지역본부가 실행해야 하는 전략의 핵심요소가 담긴 '6대 전략과제'의 지속적인 실천을 주문했다. 그는 제시한 6대 과제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ROIC 제고에 집중해 2010년까지 ROIC 20% 달성, △포트폴리오 최적화, △시장 양극화에 대응, △기술 혁신과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투자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이다.


남 부회장은 또 "진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뤄놓은 재무성과를 이어가고 강화하면서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전자의 건강 체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제품, 채널과의 전략적 협력 및 파트너십, 고객과의 관계, 사업 포트폴리오, 브랜드, 조직역량 및 문화 등 6가지 측면을 상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변화가 심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가 속한 산업의 성장성, 수익성, 경쟁구도 등이 몇 개월 사이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통해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 창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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