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경영복귀, "투자 늘린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1.02 10:50

신년 하례식 주관...2조원 투자, 채용 30% 확대

한화 김승연 회장이 2일 신년 하례식을 시작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이날 김 회장은 오전 8시부터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 28층에서 그룹 재경지역 임원 300 여 명과 신년 하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회장은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에 발맞춰 올해 2008년 투자액을 2배 이상 늘려 약 2조원을 투자하고, 인원 채용도 약 30% 정도를 더 늘리라"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유가 100불 시대의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대책이 시급하다"며 "그룹 차원에서 해외 자원 개발사업에 집중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신성장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 초 주문했던 2011년 그룹 매출액 45조원 달성과 해외 비중 40%를 반드시 달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회봉사명령 이행과 관련해 김 회장은 "사회봉사 명령 시간을 다 채우고 난 이후에도 사회봉사를 생활화해 그룹 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이 그룹 임원들과 떡국을 같이 먹으면서 시종일관 밝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이날 행사에 입사 40 주년을 맞이한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단장인 김연배 부회장과 부인을 초청해 장기근속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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