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저가 항공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새 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신규 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미주, 구주 등 잠재력이 풍부하고 수익성을 극대 화할 수 있는 시장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2005년부터 10-10-10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성 10%올리고 비용은 10% 낮추고 수입은 10% 늘리는 혁신 활동이다.
조 회장은 "올해에도 10-10-10 전략을 더욱 확고히 정착시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의 질적 변화와 구조를 개선하고 변화지향적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신용위기에 따른 금융 불안과 경기침체, 고유가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글로벌 동맹체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통한 경쟁과 협력이 늘어나고 M&A 및 자본 제휴 도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항공자유화와 함께 지역통합 항공운송 시장이 대세로 형성되는 등 항공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여건 속에 절대안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내실성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한된 경영 자원을 효율적 으로 활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외부의 위협요인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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