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이 2130억달러에 달하는 KIA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거의 정점에 가까웠다는 판단 아래 의사 결정 체제를 빠르게 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
신용 위기가 수습 국면에 들어가면 매물로 나오는 금융 회사들이 급격히 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바데르 알 사드 KIA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태풍의 눈을 마주보고 있다. 문제의 정점에 가까이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부다비투자청은 씨티가 위기에 처해 있는 타이밍을 시의 적절하게 잘 잡아 냈다"면서 "아부다비는 75억달러의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단 3주간의 시간만 걸렸을 뿐이다. 우리도 그런 의사 결정 속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중국 공상은행에 7억달러를 투자해 이미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뒀지만 아시아 지역 은행은 비싸다는 판단이다. 알 사드 회장은 "서브프라임 위기에 타격을 입은 서구 금융 회사들이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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