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커피 취향 달라졌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1.02 09:17

스타벅스, 07년 최다판매 '카페아메리카노'..부동의 1위 카페라떼 제쳐


'별다방' 스타벅스의 최고 인기 커피 메뉴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전국에 22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최고 인기 메뉴가 '카페 라떼'에서 '카페 아메리카노'로 바뀐 것.

2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2007년 한해동안 판매된 커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590만잔이 팔렸다. 지난 1999년 1호 매장 오픈 이래,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카페 라떼를 제친 것.

카페 라떼는 총 575만잔이 판매돼 2000년 이래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이어 3위 카라멜 마끼아또(350만잔), 4위 카페 모카(200만잔) 순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카페 아메리카노와 원두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며 "이는 원두 커피의 맛과 품질을 선별해 즐기려는 커피문화의 저변 확대와 함께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페 아메리카노는 고온ㆍ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한 음료로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우유가 함유된 음료에 비해 칼로리량이 적다.

지난해 원두 커피 판매량은 10% 이상 증가해 원두 커피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 선호를 보여줬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커피 원두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원두는 라틴아메리카 혼합 커피인 하우스 블렌드로 3만5000여 봉지(250g 기준)가 판매됐으며 에스프레소 로스트가 3만2000 봉지(250g기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한해 1000여명의 커피 매스터를 자체 양성했고 총 1240시간의 커피문화교실을 통해 모두 1만5000여명에게 커피 문화와 지식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 커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