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향일암 해맞이 2만여명 북적

여수=장철호 기자 | 2008.01.02 09:22

오현섭 여수 시장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원년되길”

▲ 오현섭 여수시장이 1일 여수 돌산 향일암에서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제야의 종을 치고 있다.


전국 최고의 해맞이 장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돌산 향일암을 비롯해 오동도, 만성리, 자산공원 등 여수권 주요 해맞이 명소에 인파 수만명이 몰렸다.

2일 여수시와 여수경찰서, 해맞이 인근 마을에 따르면 구랍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이틀간 해넘이와 해맞이를 맞기 위해 전국에서 여수를 찾은 이는 줄잡아 2만여명 .

이날은 특히 눈보라가 몰아친 가운데 수도권, 부산권 등에서 오는 해맞이 인파가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상당수의 관광객이 몰려 향일암의 명성을 확인했다.

여수권 해맞이 주요 장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지나간 한 해를 아쉬워하고 다가온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했다.

특히 여수 돌산 임포마을에서 펼쳐진 향일암일출제는 여수시립국악단의 공연과 가요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 연등달기, 달집태우기 등 체험형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 1일 여수 돌산 향일암에 모인 사람들이 새해 가정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화려한 일출은 아니었지만 잠시 후 구름위로 솟아오른 태양은 2008년 첫날을 밝게 비추기에 충분했다. 희망을 빌었다.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준비한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동영상 촬영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에앞서 구랍 31일 자정, 전국 4대 기도도량인 향일암에는 번잡함이 사라지고 조용한 기다림이 이어졌다.

오현섭 여수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제야의 타종을 했다. 서른세번의 타종이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 합장을 한 이들은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혜윤씨는 “올해는 더욱 가족들이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기원을 했다.

타종을 마친 오현섭 여수시장은 “지난해 세계박람회 개최 성공에 온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올해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성공 원년을 맞아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